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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은 오늘 어땠어요?’ 수원, 1로빈 만에 5패…또 위기 찾아왔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1로빈 만에 5패째를 기록하면서 팬들의 비난 목소리가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수원은 지난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에서 부천FC에 0-1로 졌다. 골키퍼 양형모의 자책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수원은 이날 패배로 어느덧 4경기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 최근 3경기선 모두 1골 차로 고개를 떨궜다. 수원의 올 시즌 첫 3연패다. 팬들의 우려는 하늘을 찌른다. 특히 지목받는 건 사령탑인 염기훈 감독이다. 팀의 레전드 출신인 그는 지난해 감독 대행 신분으로 팀을 이끌다 강등이라는 굴욕을 함께했다. 그렇지만 구단은 염기훈 감독에게 정식 지휘봉을 맡겼다. 의심의 눈초리가 빗발쳤지만, 염 감독은 4월에만 4승 1무를 거둬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반전 드라마를 쓰는 듯했다. 팀 역시 1주일이나마 선두를 차지했다. 이 기간 K리그1·2 통틀어 가장 많은 승점을 수확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염기훈 감독의 적절한 교체 타이밍과 유연한 전술 변화가 돋보였다”라고 호평하기도 했다.하지만 신기루는 단 1달 만에 사라진 모양새다. 수원은 다시 리그 3위까지 추락했다. 향후엔 충남아산을 시작으로 승격 경쟁팀인 서울이랜드·부산 아이파크와의 연전을 앞뒀다. 리그 12경기에서 벌써 5패(6승 1무)를 기록한 것도 문제다. 지난 5년간 K리그2 우승에 성공한 팀 중, 지난해 김천상무(9패)를 제외한 네 차례의 1위 팀은 최종 3~5패만을 기록하고 승격했다. 지난해부터 13구단 체제가 된 터라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지만,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 5패나 떠안은 건 분명 치명적이다.수원 팬들은 “감독님은 오늘 경기 어땠어요?”라는 걸개를 내걸었다. 이는 패배 뒤 선수들에게 침착하게 소감을 묻는 염기훈 감독의 말투를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천전 패배 뒤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염기훈 감독은 시즌 초 ‘먼저 때리는 축구’ ‘무패 우승’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무패 우승은 일찌감치 실패했고, 상대는 오히려 수원을 상대로 더 많은 슈팅을 기록하는 등 대등하게 맞선다. 염 감독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팬들의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5.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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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8경기 만에 ‘커리어 하이’ 대구 박용희 “목표 공격 포인트는 10개”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3년 차 공격수 박용희(22)가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그는 승리 뒤 “목표 공격 포인트는 10개”라고 외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대구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FC서울을 2-1로 제압, 시즌 첫 리그 2연승을 달렸다.이날 대구는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점유율에서는 다소 밀렸지만, 대구의 공격 시도가 훨씬 많았다. 특히 전방에 배치된 세징야를 비롯해, 이를 보좌하는 박용희와 정재상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두 선수는 전반부터 세징야와의 연계 플레이로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거나, 직접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중 박용희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상대 골키퍼 백종범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김영준의 패스를 받아 몸을 던져 추가 득점을 넣었다. 박창현 감독 체제 첫 승리였던 광주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일류첸코에게 1골 실점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박용희는 이날 출전한 공격진 중 유일하게 풀타임 소화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뒤 수훈선수로 선정돼 취재진과 마주한 박용희는 “원정이라 힘든 경기였지만, 모든 선수가 한 발짝 더 뛰어서 승리를 가져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용희의 리그 기록은 어느덧 8경기 3골. 앞선 2년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그는, 일찌감치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박용희는 “그저 열심히 뛰자는 마인드로 했는데, 기회가 자연스럽게 와서 득점을 할 수 있었다”라고 몸을 낮췄다.박창현 감독은 경기 뒤 박용희를 비롯해 정재상·김영준·박재현·안창민 등 젊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 바 있다. 이들은 향후 대구를 이끌어 갈 재목이다. 박용희는 이런 박 감독의 기대에 대해 “공을 최대한 지켜주기를 원하신다. 이어 스피드에 장점이 있으니, 1대1 공격을 시도하라고 주문하셨다. 오늘 그런 부분이 잘 나온 것 같다. 팀 적으로 분위기가 엄청 좋다”라면서 “선수들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박용희는 ‘에이스’ 세징야를 향해서도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세징야 선수에게 공을 주면, 무언가를 해줄 것이란 느낌이 강하게 든다”며 “나와 정재장 선수가 조금만 더 뛴다면, 세징야 선수에게 기회가 더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더 많이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박용희는 “사실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 목표를 5개로 잡았다. 하지만 벌써 3골을 넣었다. 공격 포인트 10개로 잡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감독, 코치님이 많이 믿어주신 덕분에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온 것 같다. 이 기회를 꼭 잡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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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희 2G 연속 골…대구, ‘린가드’ 출격한 서울 격파하며 2연승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공격수 박용희(22)의 2경기 연속 득점에 힘입어 린가드가 출격한 FC서울을 제압했다.박창현 대구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서울을 2-1로 꺾었다.대구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박창현 대구 감독 체제의 첫 연승이기도 하다. 대구는 3승(5무5패·승점14)째를 올렸다.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린가드의 선발 출전이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그의 K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 하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단 63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대구는 약속된 세트피스는 물론, 젊은 선수진의 강력한 압박으로 연거푸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달라진 대구는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세징야의 경기력도 빼어났다.반면 서울은 이번에도 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4경기 전적은 2승 2패로 희비가 경기마다 엇갈리고 있다. 야심차게 꺼낸 ‘선발 린가드’ 카드 역시 빛이 바랬다. 어느덧 홈 4연패다. 서울의 리그 전적은 4승 3무 6패(승점 15)가 됐다. 김기동 감독은 4-4-2 전형을 택하며, 린가드와 일류첸코를 전방에 배치했다. 이어 중원은 이승모와 기성용, 윙은 임상협과 강성진이 맡았다. 수비진은 이태석·박성훈·권완규·최준,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박창현 감독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세징야·박용희·정재상에 전방에 배치됐고, 벨톨라와 박세진이 뒤를 받쳤다. 측면에는 장성원과 황재원, 백3는 고명석·박진영·김진혁으로 꾸려졌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전반은 말 그대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서로가 위협적인 장면을 주고받으며 45분 내내 접전을 벌였다.포문을 연 건 대구였다. 세징야와 박용희가 연이은 감아차기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서울은 린가드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기성용이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응수했다.대구는 전반 20분 코너킥 공격에서 벨톨라의 크로스가 김진혁의 헤더로 연결됐다. 정확한 침투와 헤더였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다소 분위기를 내준 서울은 린가드와 일류첸코의 합작 플레이로 맞섰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제대로 전달되진 않았다. 대구는 다시 한번 세징야로 맞섰다. 세징야는 직접 프리킥, 이어 1분 뒤엔 드리블 뒤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두 번 모두 백종범을 넘지 못했다.서울은 결정적인 찬스는 34분에야 나왔다.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강성진의 크로스가 굴절됐다. 흘러나온 공을 이태석의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오승훈이 왼손으로 공을 막았다.전반 막바지 42분 벨톨라의 압박에 이은 세징야의 역습이 나왔다. 하지만 세징야의 왼발 슈팅은 권완규에게 걸렸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두 팀의 유효 슈팅은 무려 9개였다. 후반 초반은 관대한 판정 속에 거친 몸싸움이 오갔다. 균형을 깬 건 세트피스 한방이었다. 후반 11분 대구가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오른 측면을 열었고, 황재원이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서울 수비수 최준이 머리로 걷어내려 했으나, 이는 오히려 서울의 골대 구석을 가르며 자책골이 됐다.일격을 맞은 서울은 후반 18분 린가드와 임상협을 빼고, 팔로세비치와 강상우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직후 수비수 권완규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오승훈 손끝을 맞고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는 다시 대구가 잡았다. 후반 24분 고재현의 크로스가 박용희의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김영준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백종범으로부터 공을 뺏었다. 재차 쇄도한 박용희가 몸을 던져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용희의 리그 3호 골.추가 실점을 허용한 서울은 흔들렸다. 후반 28분 벨톨라의 패스가 서울의 뒷공간을 뚫었다. 세징야와 백종범이 충돌했다. 이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고, 백종범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직후 프리킥에선 세징야의 날카로운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나기도 했다.서울은 후반 막바지 상대의 측면을 공략하며 만회를 노렸다. 추가시간은 10분. 3분이 지났을 때 일류첸코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왼발 슈팅을 시도해 기어코 1골 만회했다. 하지만 추격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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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레버쿠젠, 독일 최초 ‘무패 우승’ 위업…시즌 0패도 가능할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자국 역사상 최초의 리그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하는 레버쿠젠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끝난 2023~24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제압했다.레버쿠젠은 전반 27분 만에 빅터 보니페이스,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연속 득점으로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파상공세는 멈추지 않았는데, 상대 골키퍼 토마시 쿠벡의 엄청난 선방이 연이어 나오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골 만회하긴 했으나,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리그 28승(6무)째를 기록,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 1패도 기록하지 않는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무패 우승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유명한 바이에른 뮌헨도 1패 우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2000년대 이후 유럽 5대 리그에서 무패 우승에 성공한 건 2003~04 아스널(잉글랜드) 2011~12 유벤투스(이탈리아)뿐이었다. 심지어 이번 우승은 레버쿠젠 창단 후 첫 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이기도 하다. 1904년 창단한 레버쿠젠은 120주년을 맞이해 의미 있는 시즌을 만들게 됐다. 동시에 레버쿠젠이 기록한 리그 승점 90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다 승점 기록 공동 2위(1위 2012~13 뮌헨 91점)다. 레버쿠젠은 내친김에 ‘시즌 무패’와 트레블(3관왕)에도 도전한다.리그 일정을 마친 레버쿠젠은 오는 23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을 벌인다. 공교롭게도 두 대회 우승 경험은 있다. 특히 UEL의 경우, 과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현역 시절 이뤄낸 경험이 있다.레버쿠젠의 올 시즌 공식전 전적은 51경기 42승 9무. 남은 2경기서도 무패 기록을 이어갈 지가 관심사다. 레버쿠젠은 이미 과거 벤피카(포르투갈)이 세운 48경기 무패 기록을 한참 넘어섰다. 김우중 기자 2024.05.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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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빠진 수원, 자책골로 자멸…3위까지 추락(종합)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이번에도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수적 열세, 골대 강타라는 불운이 겹치며 부천FC에 고배를 마셨다. 같은 날 전남 드래곤즈는 4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2위를 탈환했다.수원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에서 0-1로 졌다. 후반 31분 골키퍼 양형모의 자책골이 이날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 됐다.수원은 이날 패배로 어느덧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 최근 3경기서는 모두 졌다. 수원은 이날 부천을 상대로 점유율에서 58%로 앞섰으나, 슈팅 수(10-11)에선 오히려 밀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초반 분위기가 엇갈렸다. 수원 수비수 백동규가 역습을 이어간 루페타를 반칙으로 저지했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정정됐다.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은 후반 8분 김주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전반과 달리 잠잠했던 부천은 후반 31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이상혁의 헤더가 양형모의 다리를 맞고 들어가며 리드를 잡았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수원은 마지막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골키퍼 김형근을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에서 손석용의 헤더도 선방에 막혔다. 결국 수원은 리그 5패(6승1무)째를 기록, 리그 3위로 추락했다.같은 날 전남 드래곤즈는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를 2-1로 제압했다. 전남은 이날 후반 17분 이코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김동민과 몬타노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연승을 내달린 전남은 단숨에 리그 2위(승점 20)를 탈환했다.끝으로 안산 그리너스와 충북청주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김우중 기자 2024.05.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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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환 결승 골’ 인천, 대전에 1-0 신승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전고를 울렸다. 문지환의 코너킥 헤더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인천은 18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대전을 1-0으로 제압했다.인천은 이날 승리로 대전과의 상대 전적을 11승 4무 2패로 더욱 늘렸다. 2013년 패배 뒤 10경기 9승 1무라는 압도적인 우위다.인천은 이날 전반까지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음포쿠의 중거리 슈팅 외엔 이렇다 할 장면이 없을 정도. 특히 수비 진영에선 아쉬운 패스 미스로 흔들리는 모습이 반복됐다.하지만 인천은 45분의 아쉬움을 단 4분 만에 털었다. 후반 초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문지환이 정확한 헤더를 꽂아 넣었다. 인천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이 점수를 마지막까지 지키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인천은 리그 4승(5무4패)째를 기록하며 5위(승점 17)까지 올랐다. 대전은 6패(2승5무)로 리그 10위(승점 11)를 지켰다. 전반 초반은 압박 강도를 높인 대전이 기회를 잡았다. 김승대와 김인균이 높은 위치에서 인천을 압박하고, 중원에서 이준규와 배서준이 힘을 보탰다. 다만 마지막 패스가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인천은 11분 무고사가 프리킥을 얻어냈고, 최우진이 과감한 직접 프리킥을 시도하며 맞섰다.위협적인 슈팅 장면은 대전에서 먼저 만들었다. 전반 15분 음포쿠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김승대가 전방으로 연결했다. 김인균이 스피드를 올려 박스 안까지 진입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1분 뒤엔 압박에 성공한 뒤 이준규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델브리지를 맞고 굴절됐다.인천은 음포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이외 반격은 없었다. 대전은 이후에도 경기를 지배했지만, 이준규, 주세종 등의 슈팅이 유효타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격 작업의 세밀함도 아쉬웠다. 그런데 인천은 전반의 아쉬움을 후반 4분 만에 털어냈다. 최우진의 코너킥을, 문지환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대전에선 주세종이 후반 14분 중거리 프리킥으로 응수했으나, 골키퍼 민성준이 몸을 던져 막았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직후 이순민과 이정택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3분 뒤 안톤이 김승대의 헤더 패스를 받아 박스 안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이 지날수록 대전의 공격 작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패스 미스가 쌓이며 제대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반면 인천은 선제골 뒤 수비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했고,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김보섭은 음포쿠, 김도혁의 스루패스를 받아 두 차례 일대일 찬스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히며 쐐기를 박진 못했다.대전은 호사를 시작으로 음라파, 송창석을 투입하며 마지막 공격을 몰아쳤다. 하지만 추가시간에도 송창석의 슈팅은 민성준 손끝에 걸렸다. 수비 집중력을 유지한 인천이 소중한 승점 3을 수확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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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떠나도 KIM은 벤치행?…플릭의 예상 베스트11 공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게 됐다. 한지 플릭 감독이 다시 한번 차기 사령탑으로 언급되는 가운데, 한 통계 매체가 뮌헨의 새로운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김민재의 이름은 이번에도 빠졌다.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8일(한국시간) “뮌헨은 2011~12시즌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다. 구단은 투헬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1년 뒤가 아닌, 6월에 팀을 떠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라며 뮌헨의 사령탑 구인 보도를 조명했다.공교롭게도 뮌헨은 투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한 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사비 알론소, 지네딘 지단 등 감독과 접촉했으나, 모두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갈 것이란 주장도 나왔으나, 투헬 감독은 자신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2월의 결정(사임)은 유효하다”라고 밝혔다.이에 매체는 “투헬 감독의 사임으로 가장 중요한 감독직 하나가 공석이 됐으나, 자리를 채울 사람은 거의 없다”라고 짚었다.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는 플릭·데 제르비·에릭 텐 하흐·랄프 랑닉·지단·위르겐 클롭이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확률로 점쳐지는 건 플릭 감독이다. 플릭 감독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뮌헨을 이끌며 6관왕 위업을 이룬 인물이다. 특히 이 기간 뮌헨에서만 공식전 86경기 70승 8무 8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1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엔 하락세의 연속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는 물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해엔 6번의 평가전에서 1승 1무 4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심지어 안방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1-4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는 플릭 감독의 경질로 이어지기도 했다. 만약 플릭 감독이 돌아온다면, 3년 만의 뮌헨 복귀가 성사되는 셈이다.매체는 플릭에 대해 “뮌헨과 이미 협상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플릭의 뮌헨 1기 시절에는 빠른 윙어가 페이스를 살리고, 기술적인 미드필더들이 더 깊숙이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다. 특히 각자가 선호하는 위치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뮌헨은 플릭 감독과 함께 여전히 비슷한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같은 선수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성공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망했다.매체는 동시에 플릭 감독이 꾸릴 수 있는 뮌헨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뮌헨이 4-2-3-1 전형을 유지하면서, 케인·세르쥬 그나브리·무시알라·르로이 사네가 전방을 맡을 것이라 내다봤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드 라이머, 백4에는 알폰소 데이비스·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조슈아 키미히가 명단에 포함됐다. 골키퍼로는 마누엘 노이어의 선발을 점쳤다.다만 플릭 체제의 베스트11에서,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함께 공개된 데 제르비의 예상 베스트11에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 체제의 뮌헨이 4-3-3 전형으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키미히가 중원으로 옮기고, 대신 사샤 보이가 수비진에 포함된 것이 변화였다. 김우중 기자 2024.05.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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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망할 GK는 손이 12개였다” 클롭 감독이 회상한 UCL 결승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2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회상하며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오는 20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울버햄프턴과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벌인다.리버풀은 이미 EPL 3위가 확정됐다. 이날 경기는 시즌의 최종전이기도 하다. 동시에 클롭 감독에겐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클롭 감독은 9년 동안 리버풀을 지휘하며 공식전 488경기 303승 100무 85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버풀은 UCL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UEFA 슈퍼컵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슈퍼컵 1회·카라바오컵 2회·EPL 1회 우승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리버풀의 2010년대 후반 전성기를 이끈 장본인이다.그런 클롭 감독은 울버햄프턴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에서의 두 번째 UCL 결승전을 회상했다.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18일 “클롭 감독은 2년 전 UCL 결승에서 쿠르투아를 상대한 것을 회상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레알과의 UCL 결승전에서 쿠르투아는 손이 12개였다”라고 웃었다. 클롭 감독은 이어 “이런 일을 겪고 나면 미친 듯이 괴롭지만, 오래가지 않는다”면서도 “그 경기에서 우리는 3분마다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는 12개의 손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은 23번이나 잘못된 위치에 있었는데도, 쿠르투아 때문에 응징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동시에 “우리는 잘못한 게 없다. 단지 득점하는 팀이 이긴다는 게임의 규칙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인정했다.실제로 당시 쿠르투아는 9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번번이 리버풀을 좌절시켰다. 당시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의 슈팅을 막은 장면이 대표적이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당시 리버풀은 슈팅 24개, 유효 슈팅 9개를 기록했으나 0골에 그쳤다. 반면 레알은 4개의 슈팅, 유효 슈팅 2개로 1골을 넣었다. 당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은 레알은 통산 14번째 UCL 트로피를 품었다. 김우중 기자 2024.05.18 11:40
해외축구

골찬스 놓치고 '후폭풍' 시달리는 손흥민이 내놓은 답변

손흥민(31·토트넘)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친 것에 사과했다. 아스널전 패배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손흥민은 전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0-2 패)에 대해 입을 얼었다.토트넘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동점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이 맨시티 수비진의 실수로 오르테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은 단독 돌파 후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오르테가가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에 홀란드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 장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제3자인 아스널의 일부 팬들이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걸 맹비난한 것이다. 이떤 이는 손흥민에게 "승부조작을 했다"며 선 넘는 발언까지 했다. 맨시티가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1위로 올라섰고, 아스널은 다시 2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만약 손흥민이 득점해 1-1로 경기가 끝났다면 아스널은 선두를 지켜내고 최종전에서 이기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나도 인간이다. 맨시티 골키퍼(오르테가)는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다"며 "하지만 나는 팀을 위해 그렇게 좋은 기회에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쉬움과 자책감이 묻어난 말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이 좌절했다. 토트넘이 승점 63에 그치면서 아스톤 빌라(승점 68)가 4위를 확보했다. 5위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대해 "이번 시즌의 우리가 포스테코그룰 감독과 함께 한 첫 시즌이다.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다음 시즌에 더 잘해야 한다. 나는 그가 토트넘에 더 많은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구단과 선수, 팬까지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토트넘은 20일 0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5위 자리를 지키면 자력으로 유로파리그 출전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이날 토트넘이 최하위 셰필드에 지고, 첼시가 승리하면 토트넘은 6위로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맨유의 FA컵 우승이 더해지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 출전마저 실패한 채 UEFA 클럽대항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마지막 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하면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도전이다. 김식 기자 2024.05.17 08:53
프로축구

백종범 징계에 서울 팬들 뿔났다…"징계 깊은 유감, 납득 어렵다" 성명

FC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이 백종범(서울)에 대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제재금 징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재심을 촉구했다. 오는 7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예정된 인천 유나이티드전 경기장 개최지 변경에 대한 구단 의사에 지지 의사를 표하는 한편, 경기장 변경이 불가할 경우 안전이 확보되도록 인천 구단과 연맹의 분명한 조치도 요구했다.서울 서포터스 수호신 측은 16일 성명문을 내고 “모든 징계에는 형평성이 동반돼야 한다. 상벌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공정성 있는 징계를 내려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라며 “최근 연맹의 징계를 돌아보면 공정성 있게, 형평에 맞게 결정했다고 납득하기 어렵다. 판례가 없던 내용에 과분한 징계가 내려졌고, 과거 판례가 있었던 건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졌다. 징계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론에 휩쓸려 징계를 내린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이어 수호신 측은 “연맹은 인천 구단에 2000만원의 제재금과 5경기 응원석 폐쇄라는 징계를 내렸다. 서울 선수단은 7월 27일 인천 홈에서 다시 경기를 치르는데, 이는 연맹에서 결정한 5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가 종료된 이후 펼쳐지는 일정”이라며 “선수단 보호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폭력행위와 범법행위가 발생한 인천에서 서울 선수단이 제대로 된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백종범 선수에 대한 징계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서울팬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친 오현규 선수, 수원팬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쳤던 나상호 선수, 어느 서포터스도 세리머니를 했던 선수에게 물병을 던지지 않았다. 연맹 역시 상대 팬들 앞에서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줬던 위 선수들에게 그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 이처럼 연맹은 ‘도발 세리머니’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경기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던 ‘경기의 일부’로 인정해 왔다”고 설명했다.수호신 측은 “연맹의 이번 징계 기준대로라면, K리그 스토리를 만들었던 수많은 세리머니들도 징계가 됐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건 당시의 연맹이 안일했던 것인지 도리어 묻고 싶다”며 “징계와 지탄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선수들이 아닌 오로지 물병을 투척한 당사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호신 측은 “K리그 어시스트 재단 소개란에 있는 ‘축구 안에서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든다’는 슬로건이 무색해진 인천의 홈구장, 선수는 물론 W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볼보이들조차 보호받지 못한 경기장에서 다시 폭력적이고 악랄한 서포터스들이 S석을 채운다면, 그곳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존중은 심판뿐만이 아닌 K리그 구성원 모두에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그러면서 “FC서울 구단의 ‘경기장 개최지 변경’ 의견에 적극 지지하며, 장소 변경 없이 7월 인천에서 경기가 펼쳐진다면 선수단, 코칭스태프, 지도자, 심판, 유소년 선수들의 안전이 확보되도록 인천 구단과 연맹의 분명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수호신 측은 “존엄은 인물 혹은 지위가 범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엄숙함을 의미한다”며 “현재 연맹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와 연맹이 내린 결정사항들이 존엄을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인지, 연맹의 모습이 가치 있고 존중받을 수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는 이날 조남돈 연맹 상벌위원장이 “백종범도 징계 대상인데, 팀 훈련 때문에 상벌위에 불출석한다는 건 연맹 디그니티(존엄)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것을 반박하는 목소리다. 백종범은 팀 훈련 등을 이유로 상벌위에 불참했는데, 연맹에 따르면 상벌위 출석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수호신 측은 ‘모든 K리그 구성원들이 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팬 퍼스트 정신으로 임하겠다’던 권오갑 연맹 총재의 2024년 신년사 전문을 인용하며 “세밀하게 살피고 바꿀 것이 있으면 과감히 고치시기 바란다. 다시 한번 연맹의 결정에 재심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한 구단의 서포터스가 일으킨 만행에, 지난해 40주년을 빛낸 K리그 모든 구성원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길 바라며, 날이 거듭할수록 뜨거워지는 리그의 열기에 찬물 끼얹는 행위는 더 이상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맹 상벌위는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 인천 서포터스석에서 발생한 물병 집단 투척 사태와 관련해 인천 구단에 제재금 2000만원과 5경기 홈 응원석 폐쇄 징계를, 경기 직후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한 백종범에게는 제재금 700만원의 징계를 각각 내렸다.상벌위는 “홈팀(인천)은 경기 중 또는 경기 전후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번 건은 소수의 인원이 물병을 투척한 과거의 사례들과 달리 수십 명이 가담해 선수들을 향해 집단적으로 투척했기 때문에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며 “백종범은 골대 뒤편 인천 응원석 앞에서 팔을 휘두르는 등 포효하며 관중을 자극하는 행동을 했다.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원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연맹 상벌위 징계 직후 서울 구단은 백종범에 대한 징계 처분에 대해 재심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서울 팬들은 백종범의 제재금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다. 인천 구단은 연맹 징계가 나오기 전 자체적으로 홈 2경기 응원석 폐쇄, 물품 반입 규정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당시 물병을 투척한 인천 팬들의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자진신고를 한 관중들은 향후 구단 자체 징계만 할 예정이지만, 자진신고하지 않은 투척 당사자들은 형사 고발 및 구단 재정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석 기자 2024.05.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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